디자이너 멘탈 강해 지기

디자인을 하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은 고생한 시안이 허무하게 거절되거나 프로젝트가 안 좋은 피드백을 받거나 시안 때문에 거래가 취소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디자이너 멘탈 강해 지기 방법들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실패를 극복하는 돌파구는 나에게 있다.

2. 실패의 원인을 마주하고 극복하기

3. 값진 실패로 전환하는 첫걸음

 

1. 실패를 극복하는 돌파구는 나에게 있다.

디자이너 멘탈 강해 지기 첫 번째는 실패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새로운 환경에 가장 먼저 도전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은 디자인 경쟁과 많은 경쟁 발표에서 실패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디자인 초년생 시절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니까 당연히 잘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 실패해도 담담했지만 경력이 쌓이고 난 후에 나의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도전했던 디자인이나 발표들이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는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내가 프레젠테이션 혹은 디자인 시안 전달을 완전 망친 클라이언트 앞에서 다시 다른 신규 프로젝트의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의 주변에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응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온전히 스스로 온전히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혼자만 남겨진 상황이었죠. 저는 나서기를 지금도 싫어하지만 그 당시에는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독하게 준비하는 성향이 그때부터 생겼던 것 같습니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나를 위로하고 다짐한 방법은 괜찮아 난 이 업무가 처음이야 이 일에 대해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어 왜냐하면 그들도 해결방법을 모르니까! 이제부터 내가 방법을 찾고 내가 규칙을 만들면 되는 거야! 였습니다.

 

이렇게 다짐하게 된 이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항상 대가가 따릅니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할 때면 항상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나는 내가 위기의 순간일 때나 실패한 순간일 때 누군가의 도움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실패를 통해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그 누군가가 가로채간다는 나만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나의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훈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 실패의 원인을 마주하고 극복하기

디자이너 멘탈 강해 지기 두 번째 실패는 도전하는 모든 순간에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합니다.

그 실패가 두렵다면 도전을 멈추면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나의 성장도 연봉의 상승도 정지합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인을 진행할 때 성공하든 실패하든 모든 과정을 기록합니다.

 

왜 실패했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 등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순간 잊힐 수 있는 정보들을 기록합니다.

디자인 시안을 잡는다면 첫 번째 시안부터 마지막 시안까지의 모든 시안 과정을 별도의 파일로 저장합니다.

 

그 이유는 시안 수정이 3회를 넘어가면 디자이너로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내가 잡은 처음의 디자인 콘셉트가 클라이언트의 추가 수정 요청에 따라서 어느 순간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참 시안 수정을 진행하는 도중에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처음 시안 다시 보여주세요." 혹은 "첫 번째 시안과 세 번째 시안의 몇 가지 부분을 합쳐보고 싶어요"라는 요청을 받는 것이죠 이런 경우 시안을 과정별로 저장해서 관리한다면 빠른 대응과 함께 시안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빠른 파악이 가능합니다.

 

성공의 기록은 금방 사라지지만 실패의 기록은 계속 회자되고 나를 따라다닙니다.

실패를 마주하고 왜 그랬는지 분석하면서 다음을 준비합니다. 실패를 마주하면서 나의 발표 방식과 대립점을 발견하고 다시 다짐합니다. 나는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었지만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준비합니다.

 

3. 값진 실패로 전환하는 첫걸음

디자이너 멘탈 강해 지기 세 번째는 앞에서 말씀드린 정말 싫은 순간.

바로 실패한 디자인의 다음 업무를 동일한 클라이언트와 다시 진행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클라이언트는 저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빨리 회의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저는 이번이 다시 새로운 첫 도전의 디자인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다짐하고 회의를 이어 나갑니다.

 

회의를 모두 끝내고 클라이언트에게 다시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저희 회사의 기획안은 이번 론칭에 성공을 확신하며 준비하였습니다." 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회의가 모두 끝나고 클라이언트는 저에게 이런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시 담당자로 안 나오시는 줄 알았는데 놀랐어요. 지난번 프로젝트보다 이번 프로젝트가 더 기대가 되네요.

저의 실패를 값진 실패로 전환하는 첫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하지 않고 성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제는 디자인 업무 진행과 프레젠테이션 발표 초기에 저질렀던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실패와 항상 함께 성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