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10년 다닌 회사를 퇴사했는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와 과정

1. 10년 동안 쌓아온 안정감, 그리고 갑작스러운 변화

10년간의 경력은 단순히 시간이 아니라, 저의 노력과 성과가 쌓인 시간입니다. 저는 리테일 마케팅 디자인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제 커리어를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회사가 갑자기 리테일 마케팅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예상치 못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고, 전혀 다른 디자인 부서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때 느낀 감정은 충격과 혼란이었습니다. 내가 쌓아온 전문성이 무색해진 상황에서, 회사 내에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라는 요구는 앞으로의 커리어에 큰 의문을 남겼습니다.

2. 제한된 선택지, 그리고 깊은 고민

제 상황을 돌아보니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고액 연봉자였고, 나이 또한 적지 않아 이직할 수 있는 회사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더구나 기존의 전문 분야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맡는 것은 저 스스로의 커리어 가치를 약화시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퇴사를 바로 결정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이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3. 1년간의 육아휴직, 나를 돌아보는 시간

고민 끝에 저는 회사에 1년간의 육아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저는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탐색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 내가 가진 기술과 전문성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떠나 독립적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이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재능 플랫폼이라는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프리랜서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었습니다.

4. 재능 플랫폼 도전의 시작

재능 플랫폼은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사에서 배운 경험만으로는 부족했죠.
처음으로 개인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제작하며 고객과의 소통 방식을 연구했습니다.

첫 몇 달은 힘들었습니다.

• 고객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았고,
• 내가 가진 능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 고객 리뷰와 만족도가 쌓이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퇴사를 결심하며 얻은 깨달음

1년간의 탐색과 도전을 통해 저는 결심했습니다.
“회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나만의 길을 만들어보자.”
퇴사는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니라, 필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고, 내가 설계한 디자인을 실행하며 느낀 성취감은 이전 회사 생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쁨이었습니다.

6.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안정된 자리를 떠난다는 것은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제가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겪은 고민과 과정을 정리해보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금의 일이 나에게 장기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는가?
• 내가 가진 기술과 경험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가?
•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은 무엇인가?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 내디디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그 첫걸음을 위해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보세요. 그것이 언젠가 당신의 인생을 크게 바꿀지도 모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고민에 작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